드로우 샷은 공이 타깃보다 우측으로 출발해 좌측으로 부드럽게 휘어지는 탄도입니다.
이 샷은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선망하는 기술로, 공의 탄도 조절, 비거리 증가, 전략적 코스 공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드로우 샷은 정확한 셋업, 이상적인 스윙 궤도, 손목 릴리스 타이밍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는 고급 기술입니다.
특히 훅(hook)과 구분되는 ‘통제된 드로우’를 만들기 위해선 체계적인 단계별 훈련이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드로우 샷을 6주 만에 익히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집중 커리큘럼을 소개합니다.
1. 드로우 샷의 원리와 셋업 단계
드로우 샷을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점은, 이것이 단순히 스윙을 강하게 한다고 나오는 샷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적절한 셋업과 자연스러운 스윙 패스, 그리고 클럽 페이스의 정확한 방향 제어가 핵심입니다.
- 인사이드-아웃(In-to-Out)패스 스윙 궤도: 클럽이 스윙 중 타깃 라인 안쪽에서 접근하여 바깥쪽으로 빠져야 합니다.
- 닫힌 클럽페이스: 임팩트 순간 클럽페이스가 스윙 궤도보다는 덜 닫혀 있어야 하며, 이는 볼이 좌측으로 휘게 하는 요인입니다.(기어효과로 반대인 회전이 생겨서 슬라이스가 아닌 드로우샷을 만들어 냅니다.)
- 스트롱 그립: 왼손 기준 V자 방향이 오른쪽 어깨를 가리키는 강한 그립이 필요합니다.
- 타깃 설정: 셋업 시 어깨와 발은 타깃의 우측을 향하고, 클럽페이스는 목표를 정면으로 향합니다.
드로우 샷과 훅의 차이:
- 드로우: 타깃 우측 출발 → 좌측으로 ‘부드럽게’ 휘어집니다. (의도된 구질)
- 훅: 타깃 정면 또는 왼쪽 출발 → 급격히 좌측으로 휘어집니다. (비의도적인 과한 회전)
2. 프로그램 : 6주 집중 드로우 샷 커리큘럼 스케줄
주차 | 수업 내용 | 주요 훈련 목표 |
---|---|---|
1주차 | 드로우 샷 이론, 스트롱 그립 조정, 타깃 정렬 | 드로우 셋업 기초 완성 |
2주차 | 인사이드-아웃 스윙 궤도 훈련 | 스윙 패스의 방향 교정 |
3주차 | 릴리스 타이밍 조절, 손목 회전 훈련 | 페이스 컨트롤 능력 향상 |
4주차 | 클럽별 드로우 적용 (아이언 vs 드라이버) | 클럽 특성에 따른 구질 설정 |
5주차 | 시뮬레이터 데이터 분석, 필드 테스트 | 실전 적응력 강화 |
6주차 | 드로우 샷 루틴 정립, 실전 적용 반복 | 재현성 확보, 자율적 연습 정착 |
3. 주차별 상세 내용 및 훈련 포인트
1주차: 셋업과 그립 교정
드로우의 시작은 정확한 셋업에서 출발합니다.
수강생의 기존 셋업을 진단하고, 클럽페이스 정렬과 어깨-발의 타깃 방향을 조정합니다.
또한 스트롱 그립을 형성하여 손목의 회전량을 안정화시킵니다.
- 실습: 정렬 라인 테이프를 활용한 시각적 정렬 훈련
- 도구: 셋업 미러, 셋업 가이드 스틱
2주차: 인사이드-아웃 스윙 궤도 만들기
이 주차의 핵심은 드로우 궤도의 기본이 되는 인사이드-아웃 스윙을 익히는 것입니다.
초반에는 하프 스윙부터 연습하며,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 방향을 오른쪽 사선으로 유도합니다.
- 실습: 스틱 2개를 지면에 배치하여 인아웃 경로 시각화
- 피드백: 스윙 영상 분석으로 스윙 플레인 점검
3주차: 릴리스 타이밍과 손목 로테이션
드로우 샷을 완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임팩트 전후의 손목 회전, 즉 릴리스입니다.
회전을 너무 빨리 하면 훅, 너무 늦으면 슬라이스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이 타이밍을 훈련하고 체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실습: 손목 로테이션 훈련용 드라이버 무게봉 활용
- 피드백: 클럽페이스 각도 측정 도구 사용
4주차: 클럽별 드로우 샷 적용 훈련
아이언과 드라이버는 길이, 로프트, 중심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스윙이라도 구질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 주차에서는 클럽별 차이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탄도 조절법을 훈련합니다.
- 아이언 드로우: 컨트롤 위주
- 드라이버 드로우: 비거리 중심
- 실습: 클럽별 같은 궤도로 치되, 로프트 각도 조절로 탄도 맞춤
5주차: 데이터 기반 실전 훈련
이제까지의 훈련을 바탕으로 시뮬레이터와 필드 레슨을 통해 실제 샷을 분석합니다.
데이터 기반 피드백은 수강생이 자신의 스윙을 객관화하고 수정 포인트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훈련 장비: 트랙맨, GC Quad, Rapsodo 등
- 분석 항목: 볼 스피드, 클럽페이스 각도, 스윙 패스, 런 거리 등
6주차: 드로우 샷 루틴 정립 및 반복 훈련
마지막 주차에서는 드로우 샷을 습관처럼 반복할 수 있도록 루틴을 정립합니다.
셋업-백스윙-임팩트-피니시까지의 과정을 3단계로 나누고, 반복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동화된 스윙을 형성합니다.
- 실습: 타깃 설정 → 정렬 → 루틴 → 샷 반복
- 목표: 드로우 성공률 70% 이상, 일관성 확보
4. 실전 응용과 커리큘럼 활용 팁
드로우 샷을 실전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려면 연습장과는 다른 환경에서의 상황 판단 능력이 중요합니다.
- 좌측 도그렉 홀에서 티샷 → 페어웨이 중앙으로 휘는 드로우
- 바람이 오른쪽에서 불 때 → 자연스러운 탄도 보정
- 벙커나 해저드를 피하기 위한 드로우 샷
이 커리큘럼은 강사가 수강생의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며, 드로우 샷의 성공률이 주차별로 얼마나 증가하는지 ‘진행 차트’로 시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영상 분석과 보이스 피드백을 통해 수강생 스스로 교정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연습법’도 병행합니다.
결론: 드로우 샷, 기술이 아닌 설계다
드로우 샷은 운이 아닌 계획입니다. 정확한 셋업, 궤도 제어, 릴리스 타이밍, 그리고 반복 가능한 루틴이라는 네 가지 요소가 완성될 때 비로소 ‘내가 원하는 구질’로 공을 날릴 수 있습니다.
이 6주 집중 커리큘럼은 중급 이상의 골퍼뿐 아니라, 티칭 프로가 수강생에게 체계적으로 드로우 샷을 교육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구조를 제공합니다. 드로우 샷을 무기로 만들고 싶다면, 지금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