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 위치한 렉스필드CC는 국내 골프장 중에서도 전략성과 경관이 뛰어난 프리미엄 코스로 손꼽힙니다
고저차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으며, 난이도 높은 벙커와 워터해저드, 그리고 정교한 그린 설계로 인해 초보자부터 중급자, 프로골퍼까지 도전욕을 자극하는 골프장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 홀별로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렉스필드CC의 각 홀 특징과 클럽 선택, 거리 계산법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공략법을 소개합니다.
1. 초반 홀 공략 - 정확한 거리 계산과 안전한 티샷이 핵심
렉스필드CC의 전반부인 1번~3번 홀은 비교적 페어웨이가 넓고 고저차도 적어 초보자들에게는 비교적 편안한 출발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방심은 금물입니다.
특히 1번 홀은 시야가 열려 있어 드라이버를 과감히 휘두르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만, 왼쪽 러프와 나무가 접근성을 막기 때문에 티샷의 방향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구간에서 유틸리티나 3번 우드로 안전하게 페어웨이 중앙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2번 홀은 페어웨이 중앙에 벙커가 있어 정확한 거리 계산과 방향 컨트롤이 핵심입니다. 이 벙커는 약 190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슬라이스나 훅이 나면 바로 벙커 또는 러프에 빠질 위험이 큽니다.
3번 홀은 약간의 도그레그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티샷 시 왼쪽보다는 중앙보다 약간 오른쪽을 겨냥하는 것이 좋습니다. 슬라이스 구질을 가진 골퍼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며, 정확한 레이업을 통해 세컨샷이 편한 위치에 공을 두는 것이 전략입니다.
이 구간에서 중요한 점은 무리하게 파를 노리지 않는 것입니다.
보기를 목표로 플레이하며 코스 감각을 익히는 것이 전체 라운드 흐름을 좋게 만듭니다.
어프로치에서는 런닝 어프로치나 피치앤런처럼 낮게 가는 공략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초반 홀은 ‘몸을 푼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중반 홀 공략 - 코스 흐름 파악과 클럽 선택의 정교함
4번~9번 홀에 이르는 중반 구간은 렉스필드CC의 본격적인 전략이 시작되는 구간입니다.
이곳은 지형 변화와 바람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지역으로, 거리보다도 코스 이해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5번 홀은 고저차가 크고 내리막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어 거리가 착시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5번 홀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람의 방향을 파악하고, 내리막 효과까지 고려한 클럽 선택입니다.
일반적으로 10~15야드 정도 줄여 잡는 것이 효과적이며, 티샷이 너무 길면 오히려 그린 진입이 어려워집니다.
6번 홀은 왼쪽 도그레그 형태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 OB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페이드 구질을 컨트롤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구간에서 하이브리드 클럽 사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180~200m 사이 거리에서는 드라이버보다 방향성이 좋은 하이브리드나 5번 우드가 유리합니다.
특히 7번 홀은 그린 주변 벙커가 깊고 넓게 배치되어 있어 세컨샷의 정확도가 승부를 가릅니다.
또한 8번 홀과 9번 홀은 다소 좁은 페어웨이와 심한 러프가 있어서, 이 구간에서 큰 실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공격’보다는 ‘관리’라는 마인드로 접근해야 하며, 필요 시 세 번째 샷을 위한 lay-up도 전략의 하나입니다.
중반 홀은 전체 경기 흐름의 중간 지점으로, 여유와 냉정한 판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클럽 선택의 정교함과 세컨샷의 거리 감각이 스코어 향상의 핵심입니다.
3. 후반 홀 공략 - 체력과 집중력이 스코어 유지의 핵심
10번 홀부터 시작되는 후반 라운드는 렉스필드CC에서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13번부터 15번 홀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홀들로, 많은 골퍼들이 이 구간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력뿐 아니라 멘탈 집중력이 매우 요구됩니다.
13번 홀은 좌측 워터해저드와 OB 라인이 동시에 존재하여 티샷부터 큰 부담이 따릅니다.
이 홀은 드라이버보다는 3번 우드나 유틸리티 클럽으로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드라이버로 무리하게 비거리를 노리다 좌측 해저드나 우측 OB에 빠지는 경우가 잦기 때문입니다.
14번 홀은 대표적인 파3 홀로, 내리막 경사와 바람의 영향이 매우 강한 홀입니다.
이때는 클럽 선택이 1~2개 차이로 스코어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핀 위치와 바람 방향에 따라 8번 아이언 또는 9번 아이언을 선택하며, 바람이 강하면 그린 앞에서 멈추는 전략이 안전합니다.
15번 홀은 파4로, 좁은 페어웨이와 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티샷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구간에서 실수를 줄이는 방법은 자신 있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평소 드라이버가 불안한 골퍼라면 과감히 유틸리티를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17번 홀은 오르막 경사가 있는 파5로, 세컨샷의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페어웨이 우측에 위치한 벙커를 피하고 그린 좌측에서 공략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은 페어웨이가 넓고 시원한 파5입니다.
이곳에서는 체력과 집중력이 끝까지 요구되며, 세컨샷을 길게 보내 투온을 시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만,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3온 전략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특히 그린 주변에 깊은 벙커가 있어 투온 실패 시 더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렉스필드CC는 단순히 아름다운 경관만으로는 공략할 수 없는 전략적 골프장입니다.
각 홀마다 고유의 특성과 트랩이 숨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코스맵을 철저히 분석하고, 자신의 실력과 구질을 바탕으로 전략을 짜야 합니다.
초반에는 무리하지 않는 안정적 플레이로 흐름을 잡고,
중반에는 클럽 선택과 지형 분석을 통해 실수를 줄이며,
후반에는 체력과 멘탈 유지로 스코어를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파를 노리기보다 ‘현명한 보기 관리’를 통해 전체 스코어를 낮추는 것입니다.
렉스필드CC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골퍼라면,
거리계나 캐디 조언을 무시하지 말고,
매 홀 클럽 선택에 충분한 고민을 기울이세요.
그렇게 하나씩 실수를 줄이다 보면 어느새 ‘80대 스코어’가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