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안성베네스트GC는 프라이빗한 분위기와 전략적인 코스로 유명한 명문 골프장입니다.
삼성 계열이 운영하는 이 골프장은 탁월한 관리 상태, 아름다운 경관, 그리고 고난도의 코스 설계로 많은 중상급자 골퍼들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겉보기보다 까다로운 구성으로 인해 많은 골퍼들이 스코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본 글에서는 실제 라운드 데이터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안성베네스트GC에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합니다.
티샷, 아이언, 퍼팅까지 전 구간을 분석하며, 실전에 바로 활용 가능한 팁을 담았습니다.
1. 티샷 전략 - 코스 전체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안성베네스트GC의 티샷 구간은 단순한 장타자에게 유리한 곳이 아닙니다.
코스 대부분이 도그렉(우측 또는 좌측으로 꺾인 형태)이거나 시야 확보가 제한된 홀이 많아, 티샷 정확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전반 3번홀과 6번홀, 후반 13번홀과 15번홀은 티샷 한 번의 실수가 바로 더블보기로 연결될 수 있을 만큼 OB, 해저드가 민감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3번홀은 좌측 도그렉이면서 왼쪽에는 벙커, 오른쪽은 OB입니다.
드라이버로 무리하게 거리를 노리기보다는 3번 우드로 200~220m 정도만 보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6번홀은 내리막이 있는 롱홀로, 거리보다는 낙구 지점의 평탄함을 고려해야 합니다.
내리막 후 급격한 경사로 인해 티샷이 지나치게 구르면 벙커나 러프에 빠지기 쉽습니다.
또한 GPS 거리측정기 또는 코스북을 활용하여 티샷 시 안전구역을 미리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홀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지만, 페어웨이 폭은 평균 25~30미터 정도로 실제 플레이는 훨씬 협소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후반 12번홀은 좌우 OB와 도그렉 형태가 복합되어, 실질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공간이 15미터 이하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페어웨이 중앙이 아닌, 오히려 좌측 또는 우측 끝단을 타겟으로 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는 세컨샷 각도를 유리하게 만들어주며, 필요할 경우 약간의 러프도 감수할 만한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티샷 전 반드시 바람 방향을 확인해야 합니다.
안성은 평지보다 미세한 고도가 있는 지형으로 바람의 방향이 자주 바뀌며, 특히 4월~5월에는 동풍이 자주 불어 티샷에 큰 영향을 줍니다.
바람을 고려한 클럽 선택과 낮은 탄도 구사 능력이 있다면 티샷 실수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아이언 공략 - 거리보다 정확도가 중요하다.
안성베네스트GC는 그린의 난이도와 함께, 세컨샷을 위한 지형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언덕, 내리막, 오르막, 그리고 페어웨이 벙커의 전략적 배치가 있어 단순히 '거리만 잘 맞춘다'고 해서 온그린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중·장거리 아이언을 사용할 경우 페이드 또는 드로우 구질까지 생각한 샷 메이킹이 필요합니다.
7번홀은 파3지만 거리 180m 내외로, 대부분 롱아이언이나 유틸리티 클럽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때 볼이 오른쪽 벙커에 빠지는 실수가 잦습니다.
이 벙커는 가장 깊고 벽면이 높은 트랩 형태이므로, 벙커 플레이가 미숙할 경우 파세이브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 홀에서는 볼을 왼쪽으로 보내는 것이 오히려 안전합니다.
11번홀은 내리막의 파4로 세컨샷 위치가 높을 경우, 짧은 아이언이 아닌 5번이나 6번 아이언을 선택해야 정확한 낙구 지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홀의 경우, 착시 현상으로 인해 핀까지의 거리를 과대평가하는 실수가 많기 때문에 거리 측정기를 반드시 활용하고, 평소보다 한 클럽 짧게 잡는 것도 전략입니다.
또한 그린 주변의 어프로치 구역은 대부분 굴곡이 심하고, 벙커 또는 경사진 러프로 둘러싸여 있어 50미터 이내의 샷 정교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거리에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피칭, 갭, 샌드웨지의 정확한 거리 감각을 연습해야 합니다.
클럽마다 자신만의 '풀 스윙, 하프 스윙, ¾ 스윙' 거리를 숙지해두면 현장에서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아이언 공략의 핵심은 탄도 조절입니다.
특히 바람이 많은 날에는 낮은 탄도로 페어웨이로 굴려보내는 '펀치샷'이나, 핀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높은 스핀 샷을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이는 연습장보다는 실제 라운드에서 자주 연습해야만 감각이 익혀집니다.
3. 퍼팅 전략 - 언듈레이션과 빠른 스피드에 적응하라.
안성베네스트GC의 그린은 수도권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스피드를 자랑합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그린이 단단하고 빠르기 때문에, 퍼팅에서 3펏 이상의 실수가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는 대부분 거리감 부족 또는 라인 오독에서 기인합니다.
퍼팅 시 가장 중요한 점은 거리 감각을 먼저 맞추고, 라인은 두 번째로 보는 습관입니다.
특히 5m 이상 중거리 퍼팅에서는 홀을 직접 노리기보다는 30cm 정도 옆에 떨어뜨리는 ‘세컨 타겟’을 설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와 함께 언듈레이션이 많은 그린에서는 짧은 거리라도 공이 얼마나 휘는지를 예측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후반 17번홀은 내리막 경사가 강한 홀로, 퍼팅이 살짝만 세게 들어가도 홀을 지나쳐 3미터 이상 굴러가 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리막 퍼팅에서는 다운블로우가 아닌, 부드러운 스트로크로 톡 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반면 오르막 퍼팅은 거리 조절이 부족하면 짧게 멈추는 실수가 많아, 스트로크 길이를 충분히 유지해야 합니다.
퍼팅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퍼터 선택입니다.
안성베네스트GC처럼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경사가 많은 코스에서는 말렛형 퍼터가 스트로크 안정성과 방향성 면에서 장점을 가집니다.
특히 직선 퍼팅이 많지 않은 구조이기 때문에, 정밀한 라인 조절이 가능한 퍼터가 유리합니다.
연습 방법으로는, 3m~6m 거리에서 일정한 힘과 템포로 퍼팅하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거리 조절 감각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퍼팅에서 스코어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매 홀 파세이브를 위한 1~2m 퍼팅 성공률을 70%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안성베네스트GC는 단순한 파워 플레이보다, 정밀하고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고난도 골프장입니다.
티샷에서는 방향성과 낙구 지점을 고려한 클럽 선택, 아이언 샷에서는 거리보다 구질과 탄도, 그리고 퍼팅에서는 거리감과 언듈레이션 적응력이 스코어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본문의 실전 팁들을 참고해 미리 연습 계획을 세운다면, 라운드 당 최소 3타 이상은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라운드 전에 연습장과 퍼팅 그린에서 본 전략을 실천해 보세요. 스코어가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